[헤럴드생생뉴스]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는 전모(30) 검사가 검사실에서는 이 여성에게 반말을 쓰고 “자기야”라고 부른 내용 등이 녹취록에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문화일보 보도에 따르면 검찰과 피해여성 A(42)씨가 대검찰청 감찰본부에 제출한 휴대전화와 MP3 파일 6개 분량의 녹취록에 전 검사와 A씨가 지난 12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의 한 모텔에서 나눈 대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여성 측 변호인에 따르면 당시 전 검사는 A씨에게 “성관계 갖는 것을 좋아하느냐”는 식의 성희롱으로 볼 수 있는 발언을 쏟아냈고 A씨는 “좋아한다” “즐거웠다”는 식으로 답했다. 이는 A씨가 이미 10일 검사실에서 성폭행을 당했기 때문에 체념상태였고 검사의 경계심을 누그러뜨리면서 검사가 사건을 제대로 조사하게 하기 위한 절박한 심정에서 한 답변이었다고 변호인 측은 설명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녹취록에는 또 전 검사가 A씨를 ‘자기야’ 등으로 부른 부분도 담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검사는 10일 검사실에서는 조사 받으러 온 A씨에게 반말을 사용했고 A씨가 모텔에서 사건을 잘 부탁한다는 취지의 말을 하자 “결정권은 부장에게 있고 본인도 어쩔 수 없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27일 여성 피의자와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된 전 검사에 대해 이날 중 같은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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