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기자]서울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이번 겨울 신속한 제설을 위해 충분한 인력과 자재를 확보해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설대비체제’를 지난 15일부터 본격 가동했다.

모든 제설 상황을 관리하는 컨트롤타워인 ‘제설대책본부’를 11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운영하며, 구청장을 본부장으로 81명이 24시간 교대로 제설작업을 지휘한다.

우선, 서울지역에 강설이 있을 것을 사전 예측할 수 있는 강설 사전 예측시스템을 만들었다.

구는 눈ㆍ구름층이 주로 서해안에서 동진해 중부지역으로 진행하는 것에 착안해 인천ㆍ문산ㆍ강화ㆍ영흥ㆍ우정에 눈구름의 크기 및 강설 정보 등을 화상으로 볼 수 있는 시스템을 서울시와 공동으로 운영하고, 인접 지자체(고양, 부평, 시흥)에서 운영 중인 강설 화상전송시스템을 활용, 시계 25㎞ 내외 지점 3개소를 추가 확보해 강설 예측도를 향상시켰다.

또 주요도로의 교통상황 CCTV와 제설차량 9대에 부착된 GPS, 스마트폰을 통해 현장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작업노선과 작업상황 등을 모니터링하는 실시간 제설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

한편 신속한 작업을 위해서 제설 기지를 분산해 대치동 가스공사 뒤편 도로관리과 자재창고, 영동대교남단 및 일원터널 앞 교통섬으로 출발 기점을 나눠 차량의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동시다발적인 작업을 가능하게 했다.

아울러 경기고ㆍ르네상스 호텔 인근 등 교통량이 많으면서 적설로 인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취약지역 10곳 경기고, 휘문고사거리, 영동전화국, 경복아파트, 힐탑호텔, 영동호텔, 르네상스호텔, 오천주유소, 현대아파트, 차병원사거리에는 제설인력과 장비를 우선적으로 집중 배치한다.

한편 강남구는 공무원과 외부 제설 전문인력 등으로 제설 대책인력 841명을 편성, 적설량에 따른 상황별 대응체제를 마련했다.

적설량 1㎝ 미만 예보 시에는 대책인력의 1/8을, 1~5㎝ 예보 시에는 1/4을, 5~10㎝ 대설주의보 발령 시에는 1/2을, 10㎝이상 대설경보 발령 시에는 대책인력 전원뿐만 아니라 필수민원요원을 제외한 전 구청 직원이 동원된다.

폭설이 내렸을 때에는 구청 각 과마다 관할 동을 배정받는 구청 각 과 인력의 관할 동 책임담당할당제를 시행해, 그 지역의 제설이 완료될 때까지 동 주민센터를 돕는다.

제설재는 염화칼슘 및 친환경제설재 734t과 소금 816t을 확보했고, 기상 여건을 고려해 추가 확보 예정이며, 제설 살포기, 트럭, 포클레인, 삽날 제설차량의 앞에 장착하여 눈 밀어내기 작업에 효율을 더하는 등 제설장비도 5종 137대를 확보했다.

이용선 도로관리과 과장은 “구는 지난해의 제설 경험과 문제점을 개선하여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충분한 준비를 갖추었다”며 “이와 더불어 내집 내점포 앞 눈치우기에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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