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육성연 기자]택시를 대중교통으로 인정하는 법안에 반발한 버스업계가 오는 22일부터 전면 운행중단을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전국 버스운송조합연합회는 지난 20일 법 개정안이 국회 법사위 안건에 올려지면, 내일부터 전국 4만5000대 버스의 운행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유례없는 교통대란 예고 소식에 정부와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버스업계는 버스운행중단 선언을 할 정도로 이 법안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고 있다.
택시가 대중교통이 될 경우 정부 예산을 함께 나눠가지기 때문에 이에 따르는 경영난이 가중될 것이라는 주장이다.
버스업계는 이같이 반발하며 정치권의 움직임에 대해서도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버스 노사는 이날 결의문을 통해 “정치권이 택시 자격증을 통제 없이 발급해 놓고 처우가 열악해지니 국민 세금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라고 비판했다.
이준일 버스연합회 회장도 “정치권이 대선을 코앞에 두고 예산 수조 원이 들어갈 수 있는 개정안을 택시업계의 표 압박에 통과시켰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택시업계도 물러날수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택시 업계가 택시를 대중교통 수단에 포함시키려는 이유 중 하나는 택시 감차 보상을 받기 위해서다.
업계는 감차시 택시들이 정상적으로 운행하고 기사들도 적절한 수입을 올려 택시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업계는 LPG 가격이 계속 인상되고 있어 경유로 연료를 다변화하면 가격이 적절한 연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 택시업자는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LPG 가격은 터무니없이 올라가는데, 택시기사 월급은 그대로다, 하루 종일 일해 100만원벌면서 너무 힘들게 생활한다 ”며 “큰 특혜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최소한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달라는 요구일뿐이다 ”라고 전했다.
택시업계와 버스업계의 양보할수 없는 입장대결에 시민들의 불편은 가중됐다.
교통대란 예고소식을 들은 많은 네티즌들은 불만을 터트렸다.
네티즌 yyhe****는 ”이분들 밥그릇 싸움에 서민들만 왜 힘들어야 하는지“라는 의견을 보였고, zerg****는 “택시요금부터가 다른데 무슨 택시가 대중교통이야”, ktmk****는 “택시가 전용차로 다니면 그야말로 진짜 교통대란 ”, sil90*** 는 “경운기로 돈벌라하는데 잘 안될것 같아요. 보조금 정부에 지원해도 되나요? ”, pshl****는 ”말도 안되는 소리. 택시가 대중교통이면 요금인하해야지 ” 등의 의견을 보이며 교통대란을 우려했다.
반면 일부 네티즌들은 택시업계의 대중교통 인정법안에 대해 다른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네티즌 yyhe****는 ”무조건 반대하지 마세요. 저사람들도 자기권리 주장하는건데 “, syou****는 ”왜 버스측에서는 정부예산에 대한 피해만생각하는 건지.. ”, sso**** “택시업자들이 얼마나 힘겹게 하루벌어 생활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면 조금 달라질 것 ”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국토해양부는 교통대란에 대비해 지자체별로 전세버스를 긴급 투입하고, 지하철 운행편수를 늘리는 등 대체 운송수단 확보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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