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들과 프로들의 다른 점 중 하나는 바로 웨지 플레이다. 일반적으로 아마추어들의 경우 아이언 세트를 살 때 함께 주는 피칭웨지와 A웨지, 샌드웨지를 사용한다. A웨지는 피칭웨지와 샌드웨지의 로프트 차이가 커서 그 중간 거리를 칠 때 사용한다.

프로들은 아이언과는 별개로 다른 브랜드의 웨지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3개의 웨지를 가지고 코스에 따라서 웨지와 우드를 선택해서 14개의 클럽을 맞춘다. 세컨드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을 때 파를 세이브할 수 있게 만드는 건 웨지 샷이다. 보기를 하느냐, 파를 하느냐는 그린 주변에서 얼마나 웨지 샷을 정교하게 하느냐로 판가름난다. 웨지 플레이를 얼마나 잘하느냐가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된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들은 웨지 샷 연습을 많이 한다. 연습시간 동안 아이언 하나 치는 것보다 웨지 샷을 더 연습하는 것이 실제 라운드에서는 도움이 많이 된다.

웨지 샷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각 웨지마다 풀스윙, 3/4스윙, 그리고 하프스윙을 할 때 얼마만큼의 거리가 나는지를 아는 것이다. 그걸 알지 못하면, 그때 그때 상황과 느낌에 따라 샷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확한 샷을 하기가 힘들다. 연습장에서 자신의 스윙 크기와 거리를 알아야 실제 필드에서 더 확신을 가지고 샷을 할 수 있다.

또한 아마추어들의 경우 연습장에서 웨지 샷 연습을 한다고 해도 정확한 타깃을 목표로 스윙 크기와 거리를 측정해서 연습하기보다는 눈에 보이는 목표를 향해 아무 생각 없이 볼을 치는 경우가 많다. 이럴 경우에는 사실 볼을 맞추는 것일 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목표를 향해 공을 칠 때 자신의 스윙 크기와 속도를 느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정확한 샷을 했을 때의 느낌을 잘 되살리면서 샷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나라 골퍼들이 빠르게, 많이 치는 것에 길들여지다 보니 느낌이나 질을 살린 연습이 부족한 편이다. 하나의 샷을 할 때 한 번 이상의 연습 스윙과 목표를 눈여겨 보고, 치고 난 후 샷의 느낌을 가져보는 여유가 필요하다.

웨지 플레이는 힘이 아니라 컨트롤 샷이다. 그러한 점을 고려했을 때 백스윙과 팔로스루가 비슷하게 만들어져야 스윙이 일관성 있게 된다. 백스윙이 너무 크면 다운스윙 때 속도가 느려져서 미스가 나올 확률이 많아진다. 반대로 백스윙이 작을 경우 세게 치려는 경향이 생겨 볼을 다루기보다 볼이 튀어나간다는 느낌을 준다.

프로들의 플레이에서 보는 웨지샷은 많은 연습에서 나오는 결과다. 더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이 볼을 세게, 멀리 때리는 즐거움에서 벗어나서 핀 가까이 공을 붙이는 웨지 샷의 즐거움을 느끼길 바란다.

<KLPGA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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