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대구 동구청이 난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는 대구 팔공산을 보전코자 이달 1일부터 ‘건축복합민원 일괄협의회’를 운영 중이다.

12일 동구청에 따르면 팔공산은 총면적 122.08㎢ 규모로 대구 2개구(동구, 북구)와 경북 4개 시ㆍ군 등 6개 지자체를 지나는 대구ㆍ경북을 대표하는 명산이자 찬란한 불교문화 성지인 민족 영산(靈山)이다. 최근에 팔공산을 국립공원화하자는 움직임이 대구경북민들 사이에 서서히 불붙고 있는 실정이기도 하다.

구청은 팔공산이 후세에 아름답게 물려줘야 할 자랑스러운 자연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일부 외지인들의 돈벌이욕심과 지자체의 무관심, 법조항의 미비로 무분별하게 파헤쳐지는 난개발이 자행되고 있는 실정으로 이러한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구청은 이러한 난개발이 주로 농지나 임야를 대지로 전용해 식당, 여관, 전원주택을 짓는데서 비롯되고 있고 이러한 건축행위가 농지와 임야를 점점 잠식하고 있고 토사유출과 산사태 등 사고 위험까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구청은 이번에 도입한 ‘건축복합민원 일괄협의회’가 법령에 명시된 협의체로 농지나 임야에 건축허가신청이 들어올 경우 건축부서 외에 농지담당, 임야담당, 도시디자인담당, 환경담당, 도로담당, 상·하수도담당 등 관련 담당부서가 모두 한자리에서 모여 허가여부를 논의하는 기구라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건축복합민원 일괄협의회가 관련부서 통합적인 논의를 통해 건축으로 인한 농지잠식여부는 물론, 도로ㆍ상하수도 등 주변여건과 환경적 측면, 도시경관적 측면 등을 전체적인 시각에서 파악할 수 있게 된다”며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허가를 보다 신중하게 하고 또 외부전문가를 협의회 위원으로 참여시켜 팔공산 지역 건축허가를 더욱 신중하게 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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