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구직자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인사담당자 2명 중 1명은 채용과 관련된 청탁을 받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인사담당자 207명을 대상으로 채용 청탁을 받아본 경험 여부를 조사한 결과, 52.7%가 ‘있다’라고 답했다.

청탁을 한 상대는 ‘회사 직원’이 43.1%(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 ‘거래처’(38.5%), ‘가족 및 친지’(23.9%), ‘친구’(22%), ‘학교 선, 후배’(20.2%), ‘사회지도층 인사’(11%) 등이 뒤를 이었다.

청탁에는 대가가 뒤따랐다. 31.2%의 응답자가 청탁과 관련, 대가를 제시받았다고 밝혔다. ‘돈독한 관계 유지’(58.8%, 복수응답), ‘식사 등 접대’(26.5%), ‘계약 등 업무상 도움’(23.5%), ‘금전이나 선물’(11.8%) 등의 형태가 제시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탁을 받은 인사담당자 10명 중 8명(77.1%)은 청탁을 받아들였다. 서류전형을 면제해주거나(29.8%), 면접전형(22.6%)이나 서류전형(17.9%)에 가산점을 부여했다. 아예 합격자로 내정한 경우도 17.9%에 달했다.

청탁을 수락한 이유로는 ‘거절하기 어려운 관계로부터 제의’와 ‘소개받은 사람을 통해 검증된 인재’라는 대답이 각각 34.5%(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제안 받은 인재의 스펙이 나쁘지 않아서’(28.6%), ‘회사에 이득이 되는 채용이라서’(20.2%), ‘상부의 지시에 따라야 해서’(15.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응답자의 12.8%는 청탁을 받은 지원자에게 오히려 ‘무조건 탈락’(42.9%), ‘서류전형 감점’(42.9%), ‘면접전형 감점’(14.3%)의 불이익을 준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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