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지난 5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독회동 소식 이후 지지율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율은 소폭 떨어져 단일화 효과가 가시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11월 5~6일 양일간 여론조사에서 다자구도의 경우 박 후보의 지지율은 42.1%로 전날에 비해 1%p 떨어졌다. 반면 문 후보와 안 후보는 각각 24.1%, 24.7%로 0.3%p, 0.7%p 상승했다.
특히 양자구도에서 지지율 변화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박근혜-안철수 양자구도에서 안 후보는 49.3%로 박 후보(43.1%)를 오차범위 밖에서 리드했다. 안 후보는 전날에 비해 2.4%p 상승한 반면, 박 후보는 2.0%p 떨어졌다. 지난 3일 이후 하락세를 보이던 지지율이 반등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박근혜-문재인 양자구도에선 박 후보와 문 후보가 각각 45.5%, 46.0%의 지지율로 전날과 비슷했다.
문재인-안철수 야권단일화 구도에선 여전히 문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문 후보는 전날 1.9%p 상승한데 이어 이날도 2.7%p 상승폭을 보이며 4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안 후보는 전날에 비해 0.3%p 떨어진 40.5%를 기록, 문 후보와 오차범위 내에서 각축을 벌이는 모습이다. 다만, 야권단일화 구도에서 안 후보가 전날 1.3%p 감소했던 것과 비교하면 하락폭을 줄였다.
이같은 지지율 변화는 안 후보의 지난 5일 단독회동 제안 이후 단일화 효과가 일부 반영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여성대통령론으로 맞불을 놓으며 정치쇄신안까지 내놓았지만 그닥 효과를 보지 못했다. 단일화라는 소나기를 피하지 못한 셈이다.
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지난 6일 저녁 회동 이후 후보등록일 이전 단일화 합의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지지율 변화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80%) 및 휴대전화(20%) 임의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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