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치러진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언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됐다. 당초 교육당국이 공언한 대로 EBS(교육방송) 교재와도 높은 연계율을 보였다. 출제를 맡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도 언어와 수리는 지난해보다 쉽게, 외국어는 조금 어렵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시험을 치른 학생들과 문제를 접한 교사들도 “지난해 수능보다 쉬웠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지난 모의평가와의 난이도 비교에서는 “쉽다” “어렵다”로 다소 의견이 갈렸다. 이에 따라 영역별 만점자가 전체 응시생의 1%가 나오게 하겠다는 교육당국의 공언이 지켜질지 주목된다.
지난 6, 9월 모의평가에서 언어영역 1등급을 받은 고3 수험생 이수영(18) 군은 “특별히 어려운 문제는 없었다. EBS 연계율도 70% 이상 되는 것 같다. 과학 지문이 조금 까다로운 수준이었지만 어렵진 않았다”고 말했다. 재수생 김성준(20) 군은 “비문학 귀납영역 문제는 EBS와 거의 똑같은 지문이 출제됐다”면서도 “지난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신재봉 서울 선덕고 교사는 “작년 수능과 전체적인 난이도는 비슷하다. 작년처럼 까다로운 문제는 없었다. 만점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EBS 연계율을 언어는 72%, 수리 가형 70%ㆍ나형 70%, 외국어(영어) 70%, 사회탐구 70%, 과학탐구 70%, 직업탐구 72.6%, 제2외국어 70%에 맞췄다고 밝혔다.
권오량 수능출제위원장(서울대 영어교육과 교수)은 “학교 수업에 충실한 수험생이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출제했다”고 말했다.
<박영훈ㆍ박수진ㆍ서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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