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 기자]노후대비용 장기투자상품인 ‘연금저축보험’의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상품별로 최고 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같은 보험사에서 출시한 상품들간에도 수익률 격차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연금저축상품 도입 첫 해인 지난 2001년 판매된 41개 연금저축보험의 연평균 수익률을 비교, 분석한 결과 KDB생명의 ‘New-노후사랑연금보험’이 5.21%로 가장 높았고, 흥국화재의 ‘평생행복II’가 2.88%로 가장 낮았다. 지난 2001년 동일한 시점에 판매된 상품이지만 수익률 격차는 배 가까이 벌어진 것이다. ▶표 참고

수익률 상위 10개 상품을 살펴보면 KDB생명의 ‘New-노후사랑연금보험’(5.21%)이 가장 높았고, 농협생명 ‘트리플에이연금공제’ (4.98%)이 2위를 기록했다. 이어 알리안츠생명 ‘나이스플랜연금보험(60세)’(4.29%), 한화생명 ‘하이드림연금보험’(4.28%), 삼성생명 ‘웰컴연금보험(공시이율형)’(4.27%), 삼성생명 ‘골드연금보험(공시이율형)’(4.25%) 순이었다.

반면 수익률 하위권에는 흥국화재의 ‘평생행복II’와 ‘평생행복’이 각각 2.88%, 2.98%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특히 흥국화재의 경우 판매한 상품 2종 모두가 유일하게 수익률 3%에도 못 미쳐 체면을 구겼다.

이밖에도 KDB생명의 ‘노후사랑연금보험’이 3.18%, 흥국생명의 ‘신세기연금보험’이 3.15%를 올리는데 그쳤다. 이어 현대해상의 ‘노후사랑보험’ 2종이 각각 3.14%, 3.08%를, 한화생명의 ‘신개인연금보험’이 3.02%를 기록하는 등 저조한 수익률을 나타냈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취급하는 연금저축보험은 판매 초기 사업비를 많이 떼는 구조여서 단기 간 수익률은 타권역에 비해 낮을 수 있다” 면서도 “보험가입 후 10~15년이 지나면서 사업비 차감액이 완전 소멸되는 만큼 수익률이 점증되는 구조”라고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연금저축상품에 대한 수익률을 비교할 때 보험가입 후 10~15년이 지난 시점의 적립률과 연평균 수익률을 따져봐야 한다” 면서 “이번 공시결과에서 개별상품간 편차가 크게 나타난 만큼 가입전에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고 강조했다.

보험업계 전문가들은 연금저축보험이 은퇴 후 노후대비 자금 확보가 목적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으로 자금 운용이 가능해야 하는 만큼 변동성이 적은 상품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