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조국 서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조선일보의 ‘90도 인사’ 보도에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조국 교수는 1일 오전 자신의 트위터(@patriamea)에 “새누리와 조선일보에게 미리 예고한다”며 “내가 안철수 후보를 만나게 되면 똑같은 정중한 ‘목례’를 할 것이다. 그 때 또 사진 찍어 ‘조국, 문재인을 버리고 안철수에게 빌붙어’라고 기사를 써라”고 글을 남겼다.
이는 앞서 지난달 31일자 조선일보 ‘대선후보 만나 ‘90도 절’한 어느 교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대선 후보를 만나 ‘90도 인사’를 하고 정치인과의 대담에 단골로 등장하는 조 교수가 폴리페서가 아니면 어떤 이름으로 불러야 하느냐”고 주장한 것에 불쾌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조 교수는 “조선일보 사진 기자 참 애를 썼다. 새누리당 내가 신경 많이 쓰이지?”라며 “조선일보 기자, 내가 문재인 후보에게 ‘90도 절’해서 폴리페서라고? ‘목례’와 ‘90도 절’을 구분하지도 못하니”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조 교수가 30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를 만나 나눈 인사는 ‘90도 절’이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어 보인다. 30~45도로 각도의 목례에 가깝다.
이어 조 교수는 또 ‘90도 절’의 적절한 예로 몇 장의 사진을 제시하기도 했다. 그는 “90도 절의 정의를 사진 몇 장으로 보여주겠다”며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박근혜 후보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등에게 머리를 깊게 숙여 인사하는 사진을 올렸다.
또 조 교수는 과거 이명박 대통령이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에게 고개 숙여 인사하던 중 포착된 사진을 게재하며 “조선일보의 답을 듣고 싶다”는 요구도 덧붙였다.
이에 진중권(@unheim) 동양대 교수도 “자꾸 시비 걸면 확, 나도 정계에 진출해 버릴 거야 라고 대꾸해라. 그럼 걔들 패닉에 빠질 거다”라고 조 교수를 거들어 눈길을 끌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