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지헌 기자]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한 영향에 하락했다. 유럽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부양책이 기대에 못 미쳐 혼조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 하락 전망에 내림세를 보였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7.80포인트(0.42%) 하락한 1만8517.2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7.85포인트(0.36%) 낮은 2165.1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03포인트(0.31%) 떨어진 5073.90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전일 사상 최고치 기록한 후 쉬어가는 분위기 속에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 등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발표 등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인텔 등 대표적인 기업실적이 시장 예상보다 부진한 것으로 확인된 데 따라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다우지수가 9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간 이후 이날 조정을 받은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24% 오른 12.74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원유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하락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달러(2.2%) 내린 배럴당 44.7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9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전 거래일보다 1.02달러(2.2%) 낮은 배럴당 46.15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투자자들은 석유제품 수요가 많은 여름철인데도 석유제품의 비축량이 늘어난 데 주목했다.

전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기준 원유 비축량이 1주일새 230만 배럴 줄었지만 휘발유 재고량은 91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휘발유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빗나가 예상외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11.70달러(0.9%) 오른 온스당 1331.00달러에 거래를 종료했다.

달러와 증시가 약세를 보이면서 투자들이 금에 대한 투자를 늘렸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유럽 증시는 21일 ECB으로부터 기대했던 부양책이 나오지 않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만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로 인한 둔화가 나타나면 9월에 추가 양적완화 조처를 내놓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는 0.17% 오른 2972.00으로 장을 닫았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43% 빠진 6699.8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지수는 0.08% 하락한 4376.25를 나타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14% 오른 1만156.21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