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지방 지자체들이 추진하는 도시개발지구가 분양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대규모로 진행되는 택지지구보다 진행 속도가 빨라 투자가치가 높고 사업 안정성이 높아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방 주요 도시개발사업은 경북 경주 현곡지구(35만㎡ㆍ4500가구), 경북 경산 중산지구(80만4800㎡ㆍ6500가구), 경남 진주 초장지구(51만8893㎡ㆍ3800가구), 충북 청주 테크노폴리스(152만7575㎡ㆍ3380가구), 충남 서산 테크노벨리(198만5848㎡ㆍ6570가구) 등이 있다.
도시개발사업지구는 공공택지지구 개발과 비슷한 방식으로 민간업체가 조성하는 택지지구다. 사업주체는 도시개발사업 조합이며 시행자는 국가나 지자체, 공공기관, 지방공사, 토지 소유자 등이다. 주거ㆍ상업ㆍ문화ㆍ교육 등 자족기능을 갖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구도심과 연계해 들어서 주거ㆍ교통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지자체나 민간 주도로 개발이 추진돼 지구 내 계획된 아파트 물량만 들어서 희소성과 투자가치도 높다.
실제 청약시장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경주 현곡지구에서 분양된 ‘경주 현곡 푸르지오’는 820가구 모집에 5157명이 몰려 6.2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울산KTX역세권도시개발구역에 선보인 ‘울산KTX신도시동문굿모닝힐’도 467가구 모집에 4964명이 몰리며 10.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권 프리미엄도 두드러진다. 경북 경산 중산지구에 8월 입주 예정인 포스코건설 ‘펜타힐즈 더샵 2차’ 분양권은 현재 3000~4000만원 가량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충남 서산 테크노밸리에서 내년 10월 입주 예정인 ‘힐스테이트 서산’도 8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되고 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 이사는 “택지개발촉진법이 2014년 이후 지속적으로 폐지 논의를 겪고 있고, 정부가 신규 택지개발은 앞으로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 만큼 도시개발사업의 희소성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지자체가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은 안정성까지 갖춰 수요자들에게 높은 인기를 끄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건설사들도 하반기 도시개발사업 단지 분양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포문은 대우건설이 연다. 8월 경북 경주 현곡지구 B1블록에서 ‘경주 현곡2차 푸르지오’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70~115㎡, 총 1671가구의 대단지다. 지난해 완판된 1차 푸르지오 964세대를 합쳐 총 2635가구의 브랜드 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같은 시기 충남 서산 테크노밸리 A8b블록에서는 ‘서산 테크노밸리 이안 A8b블록(가칭)’이 분양을 시작한다. 단지는 전용면적 84~115㎡, 총 25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서산테크노밸리는 첨단복합산업도시로 2만명의 상주인구와 약 6600가구의 미니신도시급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9월에는 현대엔지니어링이 경남 진주 초장지구 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초전’을 분양할 예정이다. 초장지구 마지막 분양 단지다. 1070가구로 규모로 경남도청 서부청사 등 행정시설이 가깝다. 경북 경산시 중산지구 C1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경산 중산 C1블록 푸르지오(가칭)’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75~106㎡, 총 750가구로 대규모 호수와 근린공원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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