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정수장학회와 관련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의 기자회견이 국민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오 의원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22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수장학회는 법의 잣대가 아니라 국민들 눈의 잣대로 봐야 한다"면서 "쿠테타가 아니었으면 부일장학회를 강탈할 수 있었을까"라고 박 후보가 강탈이 아니라 헌납이라고 밝힌데 대해 날을 세웠다.

이 위원은 또 "5.16쿠테타와 유신은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하면서 그때 강탈한 남의 재산은 합법이라고 한다면 자질을 의심받는다. 깊히 생각 해 볼 일이다"고 섰다. 이 의원은 "지금이라도 정수장학회는 말끔히 털고 가야 한다 .그것이옳은길이다"라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열린 문 후보 선대위 전체회의에서는 박 후보에 대한 융탄폭격이 쏟아졌다.

전순옥 선대위원장은 "박근혜 후보의 기자회견 보고 절망했다"면서 "박 후보는 보고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고 그거에 근거해 본인이 하고 싶은 말만 하면서 사실왜곡하고 역사 부정하는 분"이라고 비판했다 전 위원장은 또 "이 분이 새누리당 대통령후보라는 미명하에 국민 대통합을 불통스타일로 하고 있다. 이것이 우리 사회의 비극이다. 박 후보의 국민대통합이 얼마나 기만적인지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인영 선대위원장은 "박 후보의 기자회견을 보면 하나는 자신과 무관하다는 것이고 하나는 정수장학회가 알아서 처리했으면 좋겠다는 것인데 이것은 마치 박정희 대통령이 박 후보가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라는 말 만큼 믿을 수없는 말"이라면서 "박 후보는 침체에 몰릴떄마다 반복했던 유체이탈을 또 반복한 것이라 생각하고 전형적인 책임전가, 올드패션식 낡은 정치"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어 "강탈이 아니라 헌납한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누명을 덧씌우는 것을 넘어 장물혐의에 대한 사후적 조작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부겸 위원장 역시 "권총 들이대고 재물 뺐어가는 것 헌납 아니라 강탈이라고 한다. 정수장학회는 부일장학회가 기반이고, 1995년부터 2005년까지 박 후보가 이사장을 지낸 근거가 탁월한 식견 때문인지 아버지 때문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충분히 자료 검토할 시간 있었는데도 쪽지를 받고서야 (회견내용을 변경)하는 것은 한 사람 결심하면 거기에 반하는 이야기 할 수 없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이낙연 위원장은 "박 후보 심리학적인 문제는 사고 정지에 있다. 생각이 멎어 있다. 박근혜 사고는 박정희에 멎어있다. 사법적 판단 마저도 박정희에 멎어있다. 인혁당 판결도 2개 정수장학회 판결도 강압 인정 안 인정 두 개. 법원도 두 개. 역사의 법원과 박정희의 법원. 사고 정지가 박 후보에게 일어나고 있는 것도 비극이지만 새누리당 전체에 나오는 것도 문제"라고 거친 말을 퍼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