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재야 원로인사들로 이뤄진 ‘희망 2013ㆍ승리 2012 원탁회의’는 2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될 때(11월27일)에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안철수 무소속 후보가 힘을 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후보등록(11월25∼26일) 전 단일화를 촉구했다.

원탁회의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름다운 연합정치에 대한 의견교환ㆍ협의가 본격 이뤄져야 하며 활발한 국민적 토론을 이끌어내야 한다”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후보들만의 결합이 아닌, 세력의 통합과 지지기반의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탁회의는 “양 후보 진영이 신뢰를 갖고 역지사지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며 “무소속 후보는 정당정치의 헌법적 의미와 현실적 무게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노력을 해야 하고, 정당 후보는 현재의 정당구조가 포괄하지 못하는 국민의사를 반영할 새로운 제도ㆍ방안, 그리고 인적 쇄신에도 국민의 눈높이를 따라야 한다”고 주문했다.

원탁회의 인사들은 단일화 과정에서 적극적 역할론을 자임하면서도 일단 양 후보측이 정치개혁안 도출을 비롯, 단일화 방식과 시기 등을 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날 일문일답에서 단일화 방식 등과 관련, “먼저 정치권에서 논의되고 구체화되길 기대한다. 우리가 정치혁신안을 먼저 내놓을 일은 아니다”면서도 “구체적 ‘상’이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으면 원탁회의가 논의해서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백 교수는 “민주당이 정치혁신 의제를 적극 들고 나온 것을 환영한다”며 사견임을 전제로 안 후보의 정치개혁안에 대해 “정치권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이라는 취지는 좋으나 내놓은 방안을 최종답안으로 고집하는 것은 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안 후보 자신도 이미 단일화란 용어를 사용한 만큼 이미 단일화 담론은 시작됐다”며 “단일화나 선거 승리 방식에만 매몰됐다가는 4ㆍ11 총선 때처럼 실패할 수 있어 큰 그림을 그리면서 국민 앞에 정책을 내놓고 그 바탕에서 연합정치를 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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