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향후 10년간 중국을 이끌어갈 최고 지도부인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명단이 이미 확정됐다고 홍콩의 밍징신원왕(明鏡新聞網)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은 베이징의 소식통을 인용해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지난 15일 회의를 열고 차기 상무위원 7명과 정치국 위원 25명의 인선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18차 당대회를 약 3주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리커창(李克强) 부총리, 장더장(張德江) 충칭(重慶)시 당 서기, 왕치산(王岐山) 부총리, 류윈산(劉雲山) 당 중앙선전부장, 장가오리(張高麗) 톈진(天津)시 당서기. 위정성(兪正聲) 상하이(上海)시 서기 등이 7명의 상무위원으로 확정됐다.

그동안 상무위 진입이 유력시되던 리위안차오(李源潮) 공산당 중앙조직부장과 왕양(汪洋) 광둥성 서기는 상무위원 명단에서 탈락했다.

소식통들은 시진핑 부주석과 리커창 부총리가 차기 정권에서 각각 국가 주석과 총리를 맡는 외에 다른 상무위원들의 업무 분장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서열도 조정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인선에서 리위안차오 부장이 제외되고 류윈산 부장이 발탁된 것이 가장 의외로 받아들여진다고 밝혔다.

밍징신원왕은 차기 정치국 상무위원 인선을 놓고 지난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 이후 가장 격렬한 권력 투쟁을 벌여 막판까지 잠정 인사안이 번복되는 등 혼란을 겪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발행되는 중국어사이트 보쉰닷컴은 지난달 왕양 서기와 위정성 서기가 탈락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한편 유일한 여성 정치국원인 류옌둥(劉延東) 국무위원은 차기 상무위원에 발탁되지는 못했지만 정치국원으로 남아 국무원 부총리나 리커창 부총리의 보좌역에 임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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