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유럽계 증권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17일 한국 시장에 대해 17.7% 저평가돼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5년래 두번째로 할인폭이 큰 것으로,가장 할인폭이 컸던 때는 미국이 제 2차 양적완화(QE2)를 시작했던 2010년 10월의 19%였다.
삭티 시바 CS 글로벌 이머징 마켓전략 대표는 이날 아시아 주식 전략 보고서를 통해 “한국 시장이 저평가돼있음에도 한국 투자자들은 코스피가 2000포인트에 닿기만 하면 차익을 얻으려는 경향이 강한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의 차익 실현과 더불어 원화 강세 추세도 최근의 저평가를 불러온 한 원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최근 상장지수펀드(ETF)를 운용하는 글로벌 대형 운용사들이 한국이 이머징지수에 포함된 MSCI지수보다 선진지수로 포함된 FTSE 벤치마크로 옮겨가면서 원화 강세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원화 강세를 감안하더라도 이 처럼 큰 폭의 할인은 글로벌 성장이 바닥을 쳤다는 신호이며 한국이 다시 상승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실적이 탄탄한 경기민감주에 대한 투자를 권했다.
구체적으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SK이노베이션과 LG디스플레이 등 네 종목을 꼽았다.
연기금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시바 대표는 “이달 들어 지금까지 한국 시장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향후 시장의 역풍이 될 수도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내 연기금이 지지 역할을 할 것이고, 한국이 이웃 일본보다 매력적인 시장이라는 점에서 외국인 매도세를 완화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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