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를 둘러싼 중ㆍ일간 영유권 분쟁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가 외교적 공세를 통한 새로운 돌파구 모색에 나섰다고 홍콩 원후이바오가 16일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15일 겜바 고이치로 일본 외상은 도쿄를 방문한 윌리엄 번스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중국ㆍ북한 문제에 미ㆍ일이 공조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겜바 외상은 동아시아의 긴장 국면을 놓고 미국과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누고 싶다고 먼저 제안했다. 그는 댜오위다오 국유화 이후 중ㆍ일 양국이 대립하고 있지만 영토분쟁은 없다고 강조하면서 미국 측의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번스 부장관은 앞으로 일본과 동맹 관계를 강화해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응대했다. 그는 오늘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한다.

일본은 미국 뿐만 아니라 프랑스ㆍ영국ㆍ독일에서도 적극적인 외교 공세전을 펼칠 예정이다.

겜바 외상은 15~20일 국제적 영향력을 가진 이들 3개국을 방문해 댜오위다오 일본 소유권 유세에 나선다. 그는 일본 외무성이 제작한 댜오위다오 홍보 책자를 전달하고, 3개국의 언론에게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는 등 다양한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 훙레이 대변인은 “일본이 국제사회에서 어떤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설파하든지 중국 영토를 불법 강탈했다는 역사적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며 발끈했다고 원후이바오가 전했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