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 경기 불황으로 서민들이 잇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있다.
특히 부부가 함께 동반 자살하는 등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삶을 등지고 있는 실정이다.
10일 오전 0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강대교 북단에서 중년부부가 다리 아래 한강으로 뛰어들었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투신한 것.
남편 A(48) 씨는 숨졌다. 그러나 부인 B(52) 씨는 구조됐다.
다리 위에서 한 남성이 뛰어내리고 있다는 시민의 신고를 받고 한강구조대가 수색에 나선지 약 20분만에 A 씨와 B 씨는 구조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그러나 A 씨는 사망했고, B 씨는 목숨을 건졌다.
한강구조대에 따르면 A 씨가 B씨보다 먼저 뛰어내렸고, A 씨는 구조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오후 11시 20분께 전남 여수시 화양면 도로에서 승용차가 가로수에 부딪힌 채 멈춰 서 있는 것을 지나가던 택시기사가 발견, 119구급대에 신고했다.
택시기사는 “차가 갈지자로 움직이더니 멈춰 서고 차 안에서 연기도 나는 것 같아 119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차 안에서 부부 사이인 C(47·공무원) 씨와 D(40·여) 씨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차 안에서는 5개의 빈 수면제 약통과 불에 타고 있는 연탄도 발견됐다.
이들은 발견 직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했다. 다만 아직 왜 자살을 시도했는지 이유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 9월4일 오후 10시께 대구 달서구 본리동 한 모텔 객실에서 E(48ㆍ경북 구미) 씨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종업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객실에서 소주병과 농약병이 함께 발견됐다.
경찰은 E 씨 부부가 사업 실패를 비관, 지인들에게 자살을 암시하는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점 등으로 미뤄 동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