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EBS 대선기획 다큐 진행
토론프로그램 진행자로 익숙한 손석희(56·사진) 성신여대 교수가 3년 만에 TV 진행자로 돌아왔다. 그런데 28년간 방송해온 MBC가 아닌 EBS의 대선기획 다큐 3부작 ‘킹메이커’다. 그가 MBC가 아닌 방송국 프로그램에 나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킹메이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현대사회에서 전쟁을 방불케 하는 선거전을 분석한 대선기획 다큐멘터리다.
정치ㆍ사회적으로 민감한 이슈를 다루면서도 중립적인 입장을 지켜오고 있는 손 교수가 대선기획물을 맡은 이유는 무엇일까.
손 교수는 15일 기자와 만나 “선거전략을 다루지만 이를 전달하는 건 미디어이기 때문에 흥미가 갔다”며 “(이 프로그램이) 정치적으로 구애받을 일은 없겠다는 점을 알게 됐고, 아카데믹하게 접근하겠다고 해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29일부터 3일간 방송될 ‘킹메이커’는 1부 ‘네거티브 전쟁’, 2부 ‘중도파는 중간에 있지 않다’, 3부 ‘당신들의 선거운동은 석기시대의 것이다’로 구성돼 있다.
손 교수는 “역사드라마를 보면 현실을 생각하듯, 1~3부를 보면 우리의 대선을 생각하게 될 것”이라며 “특히 2부는 대부분 중도를 표방해 진보는 보수를 끌어들이고 보수는 진보를 끌어들이는 한국 정치계에 어떻게 와닿을지, 하나의 쟁점을 끌어올 듯하다”고 말했다.
진행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 취재까지 다녀온 손 교수는 “유권자는 보다 현명해지고, 적극적이어야 한다. 그래야 후보자가 마음대로 못한다”면서 “정치인도 자기가 이야기하고 싶은 걸 얘기해야 하고, 메시지를 투명하게 전달해 왜곡을 막아야 한다.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자기 생각만을 던지거나 미디어를 이용만 한다면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병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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