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화학물질안전관리센터, 재난구조대와 안전관리반 등 목숨을 걸고 일하는 인력의 대부분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홍영표 민주통합당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국립환경과학원의 인원 850명 가운데 비정규직이 63%이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232명의 직원 중 53%가 비정규직이었다.
특히 안전과 관련된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는 인력의 비정규직 비중은 훨씬 높았다. 과학원 산하 화학물질연구과의 ‘화학물질안전관리센터’는 이번 구미 불산 누출사고 등과 같은 화학물질사고에 대응하는 팀으로 총 인원 13명 중 비정규직이 11명(85%)이나 된다.
또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안전관리반, 재난구조대 등 안전관리 전담자의 전부가 비정규직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안전관리 전담자 수는 총 187명(안전관리반+재난구조대)이며, 그 전부가 비정규직(100%)이었다.
이들의 경우 처우도 좋지 못했다. 안전관리반의 3년 미만 근무자의 연봉이 약 2200만원 수준이며, 재난구조대는 더 열악한 2100 만원에 그쳤다. 유사조직인 경찰과 119 구조대원들의 가장 낮은 연봉이 약 2400만원이며, 많게는 6200만원까지 받는 것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홍 의원은 “‘안전사고관리’라는 중대한 임무를 맡고 있는 사람들이 비정규직으로 남아 있고, 급여도 충분히 받지 못하며,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안전관리반은 심지어 추가수당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이들의 신분의 불안정성을 해결하고, 급여 등의 처우를 개선하는 등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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