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황혜진 기자]도봉문화원은 도봉산 계곡 바위에 새겨져 있는 암각의 멋과 조선시대 선비들의 풍류를 함께 음미할 수 있는 ‘문화재와 전각의 만남전’을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 도봉갤러리(도봉구민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시 기념문화재로 지정된 도봉서원과 도봉산 계곡의 바위글씨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한 전각 작품 16점을 20명의 이정호(한국전각학회 이사)지도강사가 전각반 수강생들과 1년 전부터 꾸준히 준비했다.

작품내용은 전각 돌에 새기고 측관은 탁본했으며 바위글씨의 원문 서체에 따라 이정호 강사가 임서해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했다.

도봉서원은 1573년 양주목사 남언경이 마을 선비들과 더불어 정암 조광조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고 도학을 강의하여 인재를 양성하고자 설립했으며 창건 당시 ‘道峯’(도봉)이라고 사액을 받았다. 그러나 1592년 임진왜란 때 왜병의 방화로 모든 건물이 소실돼 1608년 다시 복원하고 1696년(숙종22) 우암 송시열을 병향했다. 이후 1775년(영조51) 영조대왕이 친필로 “道峯書院”(도봉서원) 네 글자의 현판을 사액해 어필사액서원이 됐다. 이후 도봉서원은 1871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훼철돼 1972년 사우만 복원됐으나 구가 2010년부터 복원사업을 본격 추진해 옛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도봉문화원은 도봉갤러리에서 전시를 마치고 10월 23일부터30일까지는 도봉구청로비갤러리에서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