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열도) 영유권을 둘러싸고 해상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중국과 일본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한 홍보전과 여론전에 본격 돌입했다.
홍콩 밍바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주 미국 일간지 두 곳에 광고를 낸 데 이어 2일 파키스탄 영자지에 2면에 걸친 광고를 실었다. 파키스탄 주재 중국대사관은 데일리타임스라는 일간지에 ‘일본이 중국으로부터 빼앗아간 댜오위다오’라는 제목의 광고를 내고, 댜오위다오 반환은 일본과 미국의 불법적 거래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파키스탄 주재 일본대사는 “중국이 다른 국가를 상대로 홍보전을 시작했다. 우선 관계가 긴밀한 파키스탄을 시작으로 다른 나라로 여론몰이를 확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역시 여론전에서 중국에 정면 대응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중국의 언론플레이를 회피하던 입장에서 선회해 일본도 국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무상이 “이(댜오위다오)는 법률전쟁이자, 정보전쟁”이라고 강조한 점을 상기시켰다.
겐바 외무상은 최근 일본을 방문한 바담더르즈 밭히식 몽골 외교부ㆍ통상부 장관과의 면담에서도 댜오위다오가 일본 고유 영토라는 입장을 설파했고, 이에 대해 몽골은 “일본의 설명을 이해했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은 또 ‘센카쿠 열도 3대 진상’이라는 지침서를 발간했다. 역사상으로나 국제법상으로나 댜오위다오는 일본 영토이며, 섬의 국유화는 안정적인 관리를 위한 것으로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은 반대라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
중국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것이다’는 제목의 광고를 게재한 것을 겨냥해 2일 뉴욕 주재 일본총영사관은 뉴욕타임스에 ‘심각한 오류’라는 반박성 글을 기고했다.
<한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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