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2008년 이후 뇌물수수로 적발된 공무원이 17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6급ㆍ7급 공무원의 적발건수는 전체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4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현 민주통합당 의원(비례대표)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ㆍ직급별 공무원 뇌물수수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8년 이후 뇌물수수로 인해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된 공무원은 총 1704명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8년 174명, 2009년 229명이었던 뇌물수수 공무원이 2010년에는 902명으로 급증했으며 지난해는 279명, 올해는 8월까지 120명이 발생했다. 2010년도에 뇌물수수 공무원이 급증한 이유로는 당시 ‘3대 비리(토착비리, 권력형비리, 교육비리) 특별단속’으로 인한 것이라고 경찰청측은 설명했다.

또 이들 뇌물수수 공무원들을 직급별로 분석한 결과, 3급 이상이 81명, 4급은 134명, 5급은 218명, 6급은 377명, 7급은 288명, 8급은 95명, 9급은 21명으로 조사됐다. 6급과 7급 공무원이 전체 뇌물수수의 40%를 차지하고 있다.

김 의원은 “국민들이 공직사회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가장 큰 원인은 관행처럼 일어나는 뇌물수수 등의 비리문제로 인한 것”이라며 “공직사회 전반적인 청렴의식 회복과 내부감시제도 확대 등 제도적 장치 마련이 조속한 시일 내에 있어야 한다”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