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태양광을 살리려 1조 캐시카우였던 웅진코웨이를 잘라내려한 웅진그룹이 무너지면서, 태양광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어려울 때 포기하지 못하고 끌고 간 것을 후회한다”고 말하면서 태양광 산업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은 더욱 크다.
실제 대표적 태양광 업체인 OCI도 사정이 썩 좋지는 않다. 기술과 기업 경쟁력 면에서는 단연 돋보이지만, 업황 자체의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미래에셋은 지난 5일 OCI의 목표주가를 32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했다. 메리츠종금증권도 30만원에서 24만원으로,현대증권은 28만원에서 23만원으로 각각 목표가를 낮춰잡았다.
손지우 SK증권 연구원은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글로벌 수요가 줄면서 예상했던 폴리실리콘 가격 회복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OCI의 폴리실리콘 사업에서만 3분기 65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웅진처럼 그룹 차원에서 신성장동력으로 태양광을 추진한 한화그룹도 아직은 이 부문에서 손실을 보고 있다. 적자 폭이 줄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한화는 한화케미칼의 자회사인 한화솔라원을 통해 태양광 산업을 이끌어나가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지난해 4분기 1492억원 영업손실에서 올 1분기 416억원, 2분기 151억원으로 줄어든 데 이어 3분기에도 적자폭을 개선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동양증권은 한화케미칼의 3분기 예상 연결 매출액 1조7461억원, 영업이익 824억원으로 기대에 못미치나, 자회사인 한화솔라원이 3분기 영업이익 9억원 적자로 손실을 줄이면서 실적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보유’로 보수적 관점을 지켰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가 그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한 태양광은 업다운 생산구조를 모두 갖춰 경쟁력을 확보했으나 부진한 글로벌 수요가 언제 개선될 지 모르는 것이 부담”이라며 “2013년 하반기 이후로는 태양광 시황이 안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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