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선대위 영입 추진…非文아우르는 통합 구상 가속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용광로 선대위’ 구성으로 ‘10월 레이스’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평소 강조해 오던 ‘통합과 변화’를 구체화하는 한편, 국정경험을 발판으로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겠다는 계산이다. 2일 문재인 담쟁이캠프의 진선미 대변인은 평화방송에 출연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에게도 조만간 특정한 역할을 부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문(非文)주자들의 참여가 확정된다면 문 후보의 ‘통합’ 구상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한 문 후보는 당내 인사 중심의 ‘민주캠프’, 시민사회 중심의 ‘시민캠프’ 인선이 어느 정도 마무리됨에 따라 분야별 정책 비전 및 공약을 맡게 될 ‘미래캠프’ 구성 작업에 막바지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선대위의 3대 축 중의 하나인 미래캠프 인선을 통해 ‘변화’ 행보에 서서히 포커스를 맞출 공산이 크다. 이를 위해 문 후보는 직접 나서 적임자 물색을 놓고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특히 문 후보 측은 ‘새로운 정치위원장’에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올려 놓았었지만 조 교수가 이를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후보 측 핵심인사는 “미래캠프에서 구체화할 핵심 어젠다들은 민주당만의 문제가 아니라 당과 학계, 시민사회 등 각계 역량이 모아져야 그 힘을 극대화할 수 있는 과제들”이라며 “이르면 금주 중 인선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또 이날 모란공원에서 고(故) 전태일 열사와 전 열사의 어머니인 이소선 여사, 문익환 목사,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조영래 변호사, 최종길 전 서울대 교수 등의 묘역을 잇따라 참배했다. 이어 유가족과도 면담했다. 이는 일차적으로는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를 겨냥한 행보다. 문 후보는 “과거사에 대한 사과가 진정성을 가지려면 후속 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면서 “진정한 화해와 통합은 피해자와 유족들이 마음을 열 때 이뤄지는 것”이라며 박 후보를 압박했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