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가입자들 상환기준 충족 코스피지수 상승 타고 급증예상 종목형은 기초자산 따라 희비
국내 증시의 반등 폭이 예상에 미치지 못하는 가운데서도 웃는 투자자들이 있다. 바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다.
ELS의 특성상 지금의 지수 수준이라면 대부분 조기상환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ELS의 조기상환이 보통 3개월, 혹은 6개월마다 돌아온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상 최대 발행액을 경신했던 지난 3월 상품들이 줄줄이 조기상환될 전망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ELS 발행 규모는 5조5206억원으로 5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중 70%가 넘는 4조원 가량이 코스피200지수를 활용했다.
3월의 코스피지수는 종가 기준 1982~2034선에서 움직였다. 조기상환 조건이 90%인 경우 1783~1830선, 조건이 더 높은 95%라고 해도 1882~1932를 넘기면 조기상환이 확정된다. 이달 코스피지수의 움직임을 감안하면 3월 중순쯤 이후 지수 ELS에 투자했다면 대부분 조기상환이 가능하다.
NICE채권평가에 따르면 실제 9월 첫째 주(8월 31일~9월 6일)에 20건대에 불과했던 ELS 조기상환은 코스피지수 상승과 함께 둘째 주(7~13일)에는 47건으로 증가했다. 아직 집계는 되지 않았지만 QE3가 발표된 셋째주에 코스피지수가 본격 상승한 만큼 ELS 역시 이때 이후 조기상환이 급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ELS의 경우 지수가 상승하면 자연스럽게 롤오버가 이뤄져 발행규모가 확대된다”며 “코스피지수 상승에 이달 발행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조기상환 역시 지난달 말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종목형은 기초자산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경우 현재 주가가 3월보다 오른 상태라 조기상환이 걱정이 없으며, 우리투자증권의 경우 QE3 이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높은 수익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일반적으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한 상품이 지수형보다 수익률이 높다. 반면 OCI와 LG화학 등을 기초자산으로 한 경우 조기상환 베리어가 80%라면 가능하겠지만 90% 이상이라면 대부분 조건을 만족하지 못하는 상태다.
한편 ELS 상환수익률은 연수익률 기준으로 지난 3월 8.2%로 최고를 기록했으며, 4월 6.1% 5월 5.4%, 6월 5.9%, 7월 5.9%, 8월 4.8%를 기록했다.
안상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