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24일 “5.16과 유신, 인혁당 사건은 헌법 가치를 훼손하고 대한민국의 정치발전을 지연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상처와 피해 입은 분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공과가 있는 만큼 역사의 평가에 맡기자”는 기존 입장에서 벗어나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는 “우리나라에서 자녀가 부모가 평가한다는 것, 더구나 공개적으로 과오를 지적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 지를 잘 아실 것”이라면서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상 이 부분에 대해 보다 냉정해지고 국민과 공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기자회견을 연 배경을 밝혔다.
이어 박 후보는 “건국 이후 반세기 만에 산업화와 민주화에 동시에 성공한 나라는 대한민국이 유일하다. 압축적인 발전의 과정에서 상처와 굴곡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라며 과거사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박 후보는 “하지만 정치에서 수단이 목적을 정당화 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며 “과거의 아픔을 가지신 분들을 만나서 더이상 상처가 없도록 하겠다. 과거사 대통합위원회를 설치해 국민 아픔을 치유하겠다”고 인혁당 사건의 피해자들을 만날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끝으로 박 후보는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딸인 제가 아버지 무덤에 침을 뱉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제 증오에서 관용으로, 분열에서 통합으로,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의 기자회견은 과거사 논란과 측근비리 의혹 등 각종 악재로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민심을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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