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여친 A(22) 씨와 4살 연하의 남친 B(18) 군은 지난 7월 서울 광진구 구의동 인근 공사장에 주차된 C(52) 씨의 차량 문을 가위로 열고, 차량 안에 있던 신용카드를 훔쳤다.
이후 A 씨와 B 군 등은 바로 성형외과로 가 A 씨의 얼굴과 코를 수술했다. 이후 훔친 신용카드로 수술비를 결제했다.
이런 식으로 A 씨와 B 군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과 의정부·안양 일대 찜질방과 PC방, 주차된 차량 등에서 23차례에 걸쳐 모두 21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와 B 군은 지난 4년 전 쯤 가출한 뒤 만나게 됐으며 이 후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다만 특정한 직업이 없이 동거를 시작하면서 생활비와 유흥비가 필요했고, 이들은 이 때부터 커플 절도단 행각을 벌여 왔다.
주변 의심을 피하기 위해 B 군은 망을 봤고, 여성이며 연상인 여친 A 씨는 주로 물건을 훔쳤다.
특히 A 씨는 친구로부터 배운 차량 털이 수법을 B 군에게 전수하기도 했다.
여기에 A 씨와 B 군은 무전기로 서로 연락을 주고 받는 등 전문 커플 절도단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서울과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니며 스마트폰 등 금품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A 씨와 동거인 B 군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훔친 물건을 당일 처분한 돈으로 하루하루 생활했으며 범행 경험이 더 많은 A 씨가 B 군을 데리고 다니며 수법을 가르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