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일(대구) 기자]영남대학교가 국내 최초로 ‘아랍문화센터’를 캠퍼스에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영남대는 지난해 3월 지역 대학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과 교류협정을 체결해 중동지역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지난 8월께는 사우디아라비아 직업훈련공사와 기술 및 직업훈련을 위한 양해각서도 체결하는 등 아랍권과의 교류에 있어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영남대는 재학 중인 아랍지역 출신 유학생 수가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11명과 튀니지 출신 1명 등 12명으로 지역 대학 중 가장 많은 숫자라고 소개했다.

지난 3월 영남대 기계공학부 1학년이 된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파하드 페이샬 알아하마디(23)씨는 “우리를 위해 각별한 신경을 써주셔서 학교 측에 정말 감사하다”며 “아랍권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아랍의 역사와 문화를 다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행사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현재 42개국에서 13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영남대에서 생활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언어와 문화, 종교적 장벽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 장벽을 넘어서야 진정한 국제화가 가능하다”며 “아랍문화센터가 장벽을 허무는 장이 되길 바란다”며 소감을 전했다.

센터 개소를 축하하기 위해 특별히 참석한 투르키 파하드 알아이야르 사우디아라비아문화원장은 “영남대처럼 이렇게 평온한 느낌을 주고 아름다운 캠퍼스는 전 세계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다”며 “한국 최초로 아랍문화센터가 영남대에 들어선 만큼 영남대를 거점으로 아랍과의 교류가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남대는 지난 2003년 기계공학부 대학원에 입학한 이집트 학생을 1호로, 2012년 9월 현재 95명의 무슬림학생들이 재학하고 있다. 영남대는 2009년 이들을 위해 캠퍼스 내 별도의 공간을 기도실로 제공하는 등 종교와 문화적 장벽을 넘어선 국제화에 본격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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