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일본의 노다 요시히코 총리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열도) 사태 해결을 위해 특사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밝힌데 대해 중국도 대화 의지를 천명하면서 협상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의 특사 파견과 관련해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한 댜오위다오 분쟁 해결을 일관되게 주장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훙 대변인은 “지금 중요한 것은 일본이 현실을 직시하고 양국이 지금까지 합의해 온 양해와 공감대의 틀로 복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한 실질적인 행동을 보여 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댜오위다오와 그 부속 도서의 주권이 중국에 속해 있음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일 중국 내 반일시위가 다소 누그러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로 양국 갈등을 해소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19일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는 “여러 채널로 중국과 대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사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상이 이번달 하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성사시키려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토갈등으로 좌초 위기에 놓였던 중ㆍ일국교정상화 40주년 기념행사도 예정대로 오는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의 반일시위로 조업을 중단한 일본 자동차업체들이 약 2억5000만달러(약 2796억5000만원)의 손실을 입는 등 경제적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도요타 자동차는 생산을 재개했으나 혼다와 닛산의 일부 공장은 여전히 휴업 중이어서 손실이 더 불어날 전망이다.

미쓰이우주해상화재보험 카라사와 코키(柄沢康喜) 회장은 20일 기자회견에서 반일시위로 피해를 입은 일본기업에 대한 일본 손해보험업계의 지불액이 수십 억~100억엔(약 1434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고 20일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궈칭제(國慶節) 황금연휴 기간 최대 실적을 기대하던 항공업계도 올해는 예년에 비해 여객수가 40%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