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책 등 23명 무더기 검거
과거 연예인, 운동선수 등에 국한돼 있던 마약이 일반인들에게까지 마수(魔手)를 뻗치고 있다. 주부는 물론, 일반 직장인, 대학생까지 일반화되고 있다.
현직 스노보드 선수인 A(33) 씨는 지난 1월 초순 새벽 1시께 서울 강남역 부근 M클럽에서 미국인 친구로부터 캡슐형 엑스터시 40여개를 건네받아, 전 애인이던 B(33ㆍ여) 씨 등과 클럽에서 복용하며 여러 차례 환각파티를 즐겼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서울 강남 지역 클럽가를 무대로 엑스터시와 대마초를 투약ㆍ흡연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A 씨 등 피의자 6명을 검거하고, 서울과 경기 일대 도박장을 중심으로 필로폰을 유통시킨 판매책 D(57) 씨와 이들로 마약을 구매ㆍ투약한 E(38) 씨 17명을 같은 혐의로 검거하고, 이 23명 중 A 씨 등 8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최근 들어 일반인, 학생, 주부에 이어 전문직 종사자에게까지 마약이 대중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검거된 전체 마약사범 수는 5409명이다. 입건된 전체 마약사범 중 일반 회사원은 지난해 247명, 주부 마약사범은 107명, 학생은 75명이다. 특히 전문직 종사자가 278명에 달한다. 의사가 123명, 예술인 22명, 종교인 13명, 언론인 2명이었다.
이 때문에 단속활동을 강화하고 마약 유통 환경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민상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