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윤희ㆍ양대근 기자]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7일 오는 19일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선언하면서 그의 출마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안 원장측이 사전에 치밀한 준비를 한 것이 아니라 이날 긴급하게 기자회견 장소를 잡는 등 번개불에 콩볶듯 일정을 진행하고 있어, 그 이유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안 원장측은 이날 오후 2시50분쯤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 기자회견 사실을 통보했다. 안 원장측은 이메일에서 펜 취재기자의 경우 장소가 협소해 당일 1사 1인을 원칙으로 한다고 안내했다. 또 만일에 있을 불상사를 대비해 신분증(출입증)으로 입장을 사전에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를 위해 알림 페이지를 페이스북(http://www.facebook.com/ahnspeaker)를 개설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 원장측이 기자들에게 이메일을 발송했을때까지 구세군아트홀 임대관계자는 "아직 계약체결이 안됐다. 오늘 급하게 얘기가 진행됐다. 오늘 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세군 아트홀은 총 540석 규모이며, 공연 전용관으로 이용되고 있으며 정치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서는 이처럼 안 원장이 속도를 내는 이유에 대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연계하는 시각이 많다. 더 이상 출마선언을 지체할 경우, 문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 출마도 못해보고 중도에 하차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