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00대 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5700만원이며 최고 연봉은 현대차의 89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고용노동부 등에 따르면 직원의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차였으며 그 다음으로 기아차(8400만원), 현대모비스(8300만원), 한라공조(7900만원), 삼성전자(7800만원), 현대중공업(7800만원), 삼성중공업(7600만원), 한국항공우주(7600만원), 한국프랜지(7600만원) 의 순이었다.
직원 평균 연봉과 등기이사 평균 연봉의 격차는 최대 140배에 달했다.
등기이사와 일반 직원의 연봉 격차가 가장 심한 곳은 삼성전자로 139.7배 차이가 났다. 또 CJ제일제당 60.3배, 한화 44.3배, 삼성중공업 24.0배, 현대차 23.6배, 현대제철 22.9배, LG화학 21.5배, 호남석유 20.4배 등이었다.
격차가 가장 작은 곳은 남해화학으로 2.1배 차이였고 쌍용차ㆍ대한전선은 각각 3.4배였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직원 임금의 격차도 상당했다. 올해 6월 말 현재 중소기업(5~299인 사업장)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265만6000원으로 대기업(300인 이상) 417만1000원의 63.7%에 불과했다. 이 수치는 2008년 말 54.9%에서 2009년 말 55.8%, 2010년 말 58.1%, 작년 말 55.9%에 이어 올해는 60%대 초반 수준이었다.
대ㆍ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우리 경제의 낙수효과(trickle-down effect)가 크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대기업이 호황을 누리면 중소기업도 하청 발주가 늘어나 그 효과가 국내 경제 전반에 골고루 퍼져야 하는데 현재 그런 혜택이 중소기업에는 돌아가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는 대기업이 상품을 생산할 때 중소기업에 하도급을 맡기면서 납품 단가를 낮추는 관행이 아직도 남아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오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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