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한 남학생이 옷이 벗겨진 채 교실 바닥에 쓰러져 있는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9일 낮 12시30분께 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에는 ‘오늘 급식으로 나온 OOOO.jpg’라는 제목으로 한 남학생이 와이셔츠와 속옷까지 모두 벗겨진 채 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게시자는 “친구와 친구 반 학생들이 자기네 반에 들어오는 애 아무나 잡아서 때리자고 함. 그래서 기다리던 중 만만해 보이는 한 X이 들어온 것”이라며 “반항을 함. 화난 애들이...”이라는 글을 남겼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루리웹

누리꾼들은 이 글을 보고 “대구에서 자살한애 괴롭힌 놈들도 ‘장난이예요’ 이랬겠지”, “당하는 입장에서는 그게 전혀 장난이 아닌데”라며 비난하는 댓글을 쏟아냈다. 이에 작성자는 뒤늦게 “장난으로 올렸는데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다”며 “(가해)한 X이나 그걸 수정해서 올린 저나 잘못이 크다”고 사과문을 올렸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결국 해당 사진과 글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을 접수한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는 게시물을 올린 작성자를 확인, 실제 학교폭력과 관계있는 사진인지 조사한 뒤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