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지난해부터 올해초까지 뜨거웠던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열기가 극명한 온도차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부산 분양 시장은 투자 수요와 실거주 수요가 같이 몰리면서 전국 부동산 훈풍의 진원지로 평가 받았다. 하지만 최근 공급 과잉 현상이 빚어지면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인기 없는 상품은 버림받고, 인기 있는 상품에는 더욱 인기가 쏠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올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투자수요가 눈에띠게 줄어들었지만 인기있는 분양아파트엔 실수요자들의 발길이 집중되는 선별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편리한 교통과 낮은 분양가로 올해 부산지역 최고 분양 물건으로 기대됐던 대연혁신도시 아파트가 7월말 실시된 1순위 청약에서 미분양을 기록했다. 무난한 청약을 기대했던 부산도시공사와 건설업계는 크게 당혹한 기색이 역력했다.

이처럼 부산지역 분양시장은 6월 이후 미달이 나오고 있다. ‘부산신항만 이지더원’과 ‘괴정동 K스타파크’ ‘가야 삼한 사랑채’ ‘대성문 퀸즈 W’ 등 일부 신규단지에서도 미달이 나왔다. 1순위 청약을 마무리한 몇몇 건설사들도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아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다.

하지만 잘되는 집은 잘되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부산 더샵 파크시티’의 모델하우스 오픈 첫날인 지난 23일 폭우에도 불구하고 5200여명이 방문하였고, 이어 첫 주말까지 총 2만8000여명이 방문했다. 그 결과 1순위 청약에서 최고 38.93대 1을 기록하며 하반기 부산지역 분양 열기를 뜨겁게 달궜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지난 30일 실시한 ‘부산 더샵 파크시티’의 1,2순위 청약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1532가구 모집에 1순위에만 1만5604명이 몰려 평균 10.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5개 주택형 중 13개 주택형이 1순위 당해 지역 마감했다.

다섯 살난 자녀와 함께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김영민(39세) 씨 부부는 “남향이라는 점과 단지 인근에 온천천이 있어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서 “대단지로 조성되는 아파트여서 단지 내 편의시설이 잘 돼 있는 것 같고 대규모 어린이집과 탕이 있는 사우나가 특히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산 더샵 파크시티의 인기 비결에 대해 소비자들의 현명한 소비 행태와 브랜드 신뢰도, 잠재돼 있던 이사수요를 꼽았다.

부산지역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부산은 묻지마 청약 대신 입지와 상품, 가격을 꼼꼼히 따진 후 선별적으로 청약을 하는 현명한 소비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면 “부산 더샵 파크시티는 부산에서 보기 드믄 평지에 조성되는 대단지 아파트라는 점과 대규모 조경 특화 공간과 커뮤니티 시설을 갖춘 점이 부각되면서 실수요자 중심으로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같은 인기 비결에는 포스코건설의 ‘더샵’ 브랜드에 대한 부산 시민들의 신뢰도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부산 더샵 파크시티’는 포스코건설이 부산 최초로 시행은 물론 시공까지 맡으면서 상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또 ‘더샵 센텀파크’, ‘더샵 센텀스타’, ‘더샵 아델리스’에 이어 최근 분양한 ‘더샵 센텀포레’, ‘더샵 센텀누리’ 등으로 이어진 분양 성공에 대한 소비자의 믿음도 작용한 것으로 업계는 진단하고 있다.

포스코건설 박동준 분양소장은 “중소형 평형 중심으로 구성된 ‘부산 더샵 파크시티’는 실수요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상품과 분양가 책정으로 내 집 마련을 꿈꾸는 고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연산동 일대에 그간 잠재돼 있던 이사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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