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저축은행 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은 저축은행에서 억대 이상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박지원(70)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정두언(55) 새누리당 의원을 다음주 중 사법처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 산하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단장 최운식) 관계자는 24일 “현재 수사기록을 검토하면서 정리하고 있다”며 “다음주중에는 이들에 대한 사법처리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2007년~2008년 임석(50ㆍ구속기소)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2차례에 걸쳐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0년 오문철(59ㆍ구속기소)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한테 검찰 수사 및 금융당국의 검사 선처에 대한 부탁과 함께 3000만원을 수수하고, 임건우(65ㆍ구속기소) 보해양조 회장으로부터 별도로 3000만원을 받은 의혹도 있다.
검찰은 또 김성래(62ㆍ구속기소) 전 썬앤문 부회장을 통해 로비 명목으로 총 4억원이 박 대표에게 건네졌다는 진술을 확보했으며 지난해 김 전 부회장이 박 원내대표의 보좌관 K씨를 만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2008년 총선이 있기 전 임석(50ㆍ구속기소)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데 이어 올해 총선을 앞두고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1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07년 대선을 앞둔 하반기 무렵 국회 주차장에서 임 회장이 건넨 3억원을 자신의 승용차로 옮겼으며, 2007년 9월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30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이들을 따로 사법처리해)부담을 두 번 질 이유가 없다”며 구속 기소하는 쪽으로 이들을 사법처리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