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진 2호점 9월 오픈…중저가 화장품 · 떡볶이 등 명동 DNA 이식
롯데백화점은 중국 텐진(天津)시 최대 복합문화상업단지인 ‘문화중심(文化中心)’안에 텐진2호점<사진>의 문을 오는 9월 1일 연다고 30일 밝혔다. 텐진2호점은 롯데백화점이 100% 자본출자해 단독 운영하는 중국 내 두 번째 점포이자 해외 4호점이다.
중국 진출(2008년)이후 4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활용함과 동시에 쇼핑한류를 현지에 심기 위해 점포 안에 명동 패션거리를 재현하는 등 중국에서 롯데백화점의 위상을 높이려고 역량을 총동원했다.
일단 입지가 좋다는 평가. 중국 도시 가운데 2년 연속 국내총생산(GDP) 신장율 1위를 기록 중인 텐진시는 백화점 등 서비스 시설 투자의 최적지로 꼽힌다. 그 중에도 롯데 텐진2호점이 들어선 ‘문화중심’ 은 알짜배기로 통한다. ‘문화중심’은 89만여㎡(27만평) 부지에 대극장(2만7000평), 갤럭시몰(5만평) 등을 갖춘 중국 북방지역 최대 복합 유통시설이다. ‘문화중심’의 주변 상권은 최고급 아파트 30만 세대를 포함, 100만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프리미엄 생활경제권으로 서울의 강남과 유사한 발전 형태를 보이는 지역이라고 롯데 측은 강조한다.
이런 여건에서 롯데 텐진2호점(연면적 7만3000㎡ㆍ영업면적 4만3000㎡)은 지하 1층~지상5층 규모의 매장에 중국 최고급 브랜드ㆍ글로벌 명품ㆍ쇼핑한류의 첨병인 한국 브랜드 등 360여개를 선보인다.
철저한 현지화 상품구성으로 경쟁력을 키웠다. 현재 중국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패션브랜드 ‘마리스프롤그’ ‘코리아노’ 화이트 칼라’ 등 핵심 브랜드가 입점했다. 자신을 가꾸는 데 열성인 중국 남성도 늘고 있는 만큼 남성종합관도 구성해 ‘케빈 켈리’ ‘낫팅 힐’등의 브랜드를 넣었다. 23개 브랜드를 아우른 대규모 화장품 존도 마련해 ‘에스티로더’ ‘랑콤’ 등을 포진시켰다.
롯데는 매장 구성 현지화의 백미로 2층 귀금속 코너를 꼽았다. 중국인의 유별난 금 선호 전통에 발맞춰 ‘저우다푸(周大福)’ ‘저우성성(周生生)’ 등 현지 4대 황금 전문 브랜드 등 14개 중국 대표 귀금속 브랜드를 유치했다.
현지화 못지 않게 쇼핑한류의 맥을 전파하려고 노력한 흔적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미샤, 더페이스샵, 스킨푸드 등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로 매장을 꾸몄다. 여기에 한국 길거리 음식일 대표하는 떡볶이 등으로 명동거리를 재현했다는 설명이다. 패션이 강한 백화점을 표방하는 롯데의 DNA답게 한국에서 성공한 ‘니트앤노트’ ‘올리브핫스텁’등 편집숍도 들여놨다. 국내엔 아직 소개되지 않았지만, 텐진1호점에선 인기를 얻고 있는 국내 스트리트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매장인 ‘코스(KHOS)’도 선보였다.
이밖에 텐진2호점은 중국인들에게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다양한 시설ㆍ시스템을 운영한다. 300석 규모의 문화홀에선 다양한 강좌가 진행된다. 안전한 주차를 돕는 지능형 주차시스템, 젊은이들을 위한 IT체험존 등도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신헌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롯데백화점은 중국 내 두번째 자주점포인 텐진2호점 오픈을 통해 중국사업을 본격화한다”며 “철저한 현지화 전략과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으로 중국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
<홍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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