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지난 주말 미국 법원에서 애플과의 스마트폰 특허침해 소송에서 일방적으로 패소 판결을 받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5%이상 급락하면서 국내 증시가 동반 급락했다.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6.75% 내린 118만9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삼성전자 우선주도 전거래일 대비 5.98% 내린 70만80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11시 50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14% 포인트 떨어진 118만4000원을 기록중이다.

지난 24일 기준 보통주와 우선주 합계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의 18.3%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주가 급락에 코스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 하락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애플과의 특허 소송에서 삼성전자가 완패하면서 스마트폰 부문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애플이 갤럭시S3와 차세대 제품에 대해서도 추가 소송할 가능성이 높아 이번 판결로 장기 측면에서도 삼성전자가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특히 부담”이라며 “내달 1차 최종 판결에서 배상금 규모 축소와 미국 내 판금 조치를 안받는 것이 현상황에서는 최선”이라고 지적했다.

곽현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글로벌 증시가 기술적 저항선을 넘어서지 못한 가운데 부진한 흐름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주에도 시장이 방향성을 보여주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31일에 있을 잭슨홀 연설에서 연준의장 버냉키가 3차 양적 완화정책에 대한 보다 구체적 언급이 있을 것인가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의 변동폭을 줄이는 역할을 해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