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등록금 토론회등 20대와 스킨십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자신과 대척점에 있는 이념과 세대부터 끌어안는 전략을 쓰고 있다. 박 후보가 강조한 ‘국민대통합’을 목표로 X축은 이념, Y축은 세대로 놓고 자신의 좌표와 가장 멀리 있는 야권(이념), 20대(세대)와의 스킨십을 통해 좌표의 확장을 노리는 것이다. X축(이념 스펙트럼)과 Y축(세대 스펙트럼)으로 구성된 최대 면적(지지층) 파이 확장을 위한 투트랙(two-track) 전략이다. 대선주자로 공식 지명된 이후 첫 일정으로 봉하마을(21일)ㆍ동교동(22일) 등을 방문해 중도 진보층 표심 잡기에 나선 박 후보는 23일에는 20대 대학생과의 만남이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전국 39개 전국대학총학생회 토론회에 참석해 ‘반값 등록금’ 실현 방안에 대한 새누리당과 정부의 입장을 청취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구호뿐인 반값 등록금과 차별화하는 실질적인 대학 등록금 경감 대책을 제시했다. 앞서 공약으로 발표한 소득과 연계한 맞춤형 등록금 지원과 학자금 이자의 실질적 제로화 추진을 다시 한번 강조했으며, 대학의 회계 투명성 확대를 통한 등록금 인하 유도 등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날 토론회 참석을 계기로 자신의 취약점으로 꼽히는 2030세대를 향한 본격적인 ‘외연 넓히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20대와의 스킨십을 늘리기 위해 대학교 등 20대가 있는 현장을 꾸준히 찾는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앞서 2030 소통전략에 대해 “진실한 마음으로 다가가고, 많이 만나고, 이야기도 많이 들으면 나는 그 분들로부터도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2일 국회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도 “젊은층과 소통을 위해서라면 찢어진 청바지는 얼마든지 입을 수 있다”고 변화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 측은 또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대를 위해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처조카이자 ‘DJ 대통령 만들기’에도 일조했던 이영작 전 한양대 석좌교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교수는 이희호 여사의 둘째 오빠인 이경호 씨의 장남이다.
<조민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