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보다 미래인재육성
삼성이 ‘1만명 중ㆍ고생 멘토링’ 시스템을 가동했다. 삼성은 올 연말까지 임직원 3000~4000명이 자발적으로 멘토 자원봉사에 참여, 중ㆍ고생 1만명의 인성과 창의성을 키워주기 위한 멘토 프로그램을 시행할 예정이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20일 “현재 삼성전자 서초 본사와 수원 사업장에서, 그리고 분당 잡월드와의 파트너십 프로그램 등을 통해 1100명의 중ㆍ고생 멘토제를 시행 중”이라며 “성과가 좋을 경우 하반기에는 전 계열사로 확대, 1만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멘토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 5월 1일 서울여상, 수도전기공고생 400명을 대상으로 멘토제를 시범 실시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미래 인재를 키우는 일은 매우 바람직한 사회공헌이라는 점에서 이를 확대 실시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대기업이 대학생 멘토링제 등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중ㆍ고생을 위한 대규모 멘토 시스템 운영은 삼성이 처음으로 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기존 대학생 멘토 시스템이 당면한 취업문제에 국한되는 한계가 있어 보다 장기적인 안목의 꿈나무 인재 육성을 위해 중ㆍ고생 멘토제를 본격 도입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게중심을 잡(Job) 멘토에서 드림(Dream) 멘토로 이동시킨 셈이다. 대학생 멘토 시스템은 종전대로 운영된다. 삼성은 지난해 하반기에 대학생 멘토링을 운영했고, 올해는 4월부터 7월까지 3만명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취업 등의 멘토제를 실시했다.
삼성의 다른 관계자는 “꿈이 있고 건강한 청소년을 길러내는 것이 진정한 멘토라는 점에서 가치관이 형성되기 직전의 청소년 대상 대규모 멘토제에 큰 의미를 두고 있으며, 이를 그룹 차원으로 넓히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