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류정일 기자] 주전 선수들의 잇딴 부상 속에서도 연일 명승부를 펼친 한국 여자 핸드볼에 대해 대한핸드볼협회장인 최태원 SK 회장이 아낌없는 찬사와 함께 변함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2012년 런던올림픽 스페인과 3,4위전에서 패한 뒤 선수들은 눈물을 흘렸지만 최 회장은 응원석 맨 앞 계단까지 내려와 큰 박수와 함께 “너무 잘 싸웠다. 괜찮다”며 다독였다.
최 회장은 “다음 올림픽에서는 꼭 웃음의 ‘우생순’ 스토리를 쓰자”며 변함없는 후원을 다짐했고 반드시 메달을 딸 수 있도록 더 큰 지원을 약속했다.
여자 핸드볼은 이번 올림픽에서 비록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올림픽 8회 연속 4강 진출 달성이라는 금자탑을 쌓았고 최 회장의 ‘핸드볼 사랑’이 큰 힘이 됐다.
수송중학교 시절 핸드볼을 배웠던 최 회장은 핸드볼을 2020년까지 국내 3대 인기 스포츠로 만들겠다는 ‘비전 2020’을 수립했다. 2010년부터 올림픽 개최 주기를 기준으로 3단계 발전 전략을 세웠으며 이 전략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핸드볼계 인사들은 물론 다른 종목의 성공 사례들을 집중 연구했다. 이같은 전략에 맞춰 최 회장은 사무국 수준에 머물던 행정조직을 운영본부로 확대 개편해 협회 행정력을 배가 시켰고 실업ㆍ대학ㆍ중고ㆍ초등 4개 연맹을 통합시켜 역량을 결집시켰다.
저변 확대를 과제로 본 최 회장은 클럽 활성화에서 해답을 찾았고 최 회장과 협회의 노력끝에 2010년 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스포츠클럽 10대 종목’에 핸드볼을 포함시켰다. 이에 따라 이듬해인 2011년 학교 핸드볼클럽팀이 176개 창단됐고 올해에는 347개팀이 창단돼 주말리그 등을 통해 학생들이 핸드볼을 즐기고 있다.
또 최 회장은 2008년 12월 뜻을 함께하는 기업인들을 규합, ‘한국핸드볼 발전재단’을 만들었으며 재단을 통해 현재까지 70억원의 발전 기금을 마련했다. 발전재단은 학교 클럽팀을 위해 매년 2억원 상당의 용품을 제공하는 등 핸드볼 저변 확대를 위해 든든한 지원자 역할을 하고 있다. 아울러 총 공사비 434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10월 문을 연 SK핸드볼경기장은 그동안 전용 경기장이 없어 애를 태우던 핸드볼계의 고민을 한방에 해결해준 최 회장의 역작으로 평가받는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2014년을 목표로 프로리그 출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협회도 핸드볼이 겨울철 최고 인기 스포츠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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