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슬기 인턴기자]‘독도 영유권’을 두고 한일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의 한 김 제조업체가 우리나라 지도를 로고로 사용하며 독도를 빼놓지 않는 ‘센스’를 발휘해 누리꾼들의 찬사를 받고 있다.
13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제품포장지에 독도를 표기하고 있는 개념기업’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A 업체의 김 포장지를 소개하며 “관광선물 등의 용도로 일본으로 많이 수출되는 제품에 당당히 독도를 표기 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실제 김은 지난해 해외 수출액 1억 달러를 돌파하며 ‘수출 효자 상품’이 됐다. 특히, 김 소비가 많은 일본은 원전 사고 이후 김 생산량이 급격히 줄면서 국산 김을 적극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2012년 5월 김 수출량은 396만 속으로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79% 증가하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자국의 영토를 표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칭찬할 만 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제품 판매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도 있는 로고를 뚝심 있게 밀어붙였다는 것. 아이디 ‘뭐할래’를 쓰는 누리꾼은 “원래부터 맛있는 김이었지만 독도 표기까지 하다니, 앞으로는 더욱 이 제품만 사먹어야 겠다”며 해당 기업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지도를 상표로 쓰니까 독도 표기는 당연한 일이지만, 맛도 있고 개념도 있는 기업이니 적극 추천한다(Priv****)” 는 네티즌도 있었다.
이미 A 업체는 지난 2006년 이미 ‘전 제품에 독도를 표시했다’는 이유로 독립기념관장 명의의 표창을 받기도 했다.
최근 독도 영유권 문제를 두고 한일 관계가 급속하게 냉각되는 추세다. 지난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를 전격 방문한 것을 두고, 일본은 자국 정부 내 영토문제 전담조직을 설치하겠다며 맞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