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70%·손해율도 최저 자녀 할인상품등 잇단 출시

자동차보험 가입 2000만명 시대, 손해보험사들이 ‘3040세대’를 겨냥한 보험료 할인 특약을 내세우며 치열한 파이 싸움을 벌이고 있다.

3040세대는 자동차 보험 전체 가입자의 70%를 차지하는 동시에 손해율(거둬들인 보험료 중 지출한 보험금의 비율)이 가장 낮은 세대다.

온라인에 익숙한 이 세대는 급성장하고 있는 온라인자동차보험에서도 주요 공략 대상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손보사들의 3040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는 어린 자녀를 둔 운전자의 보험료를 깎아주는 자녀 특약이다.

현대해상의 경우 지난달 15일부터 만6세 이하 자녀를 둔 운전자에게 보험료 7%를 할인해주는 ‘자녀 특약 자동차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준 계약자가 2만5000건을 넘어서며 순항중이다.

이 특약은 어린자녀가 있는 30~40대 고객이 주 대상이다. 현대해상은 자사의 ‘어린이 CI보험’ 가입자 가운데 만6세 이하 자녀를 둔 고객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68.3%를 기록해 만6세 이하 자녀가 없는 고객보다 손해율이 13% 포인트 낮다는 점에 착안했다.

KB손해보험의 ‘희망플러스자녀할인특약’도 이번달 4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하루 평균 150건 가량의 계약이 이뤄지고 있다.

KB손보는 대중교통을 이용한 실적이 많을수록 보험료를 깎아주는 ‘대중교통할인특약’도 판매중이다. 평일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차량을 이용해 여가생활을 즐기는 304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것이다. 지난 12일 기준 1000건 이상 판매됐다.

이들 보험사들은 광고 역시 온라인에 익숙한 3040세대를 겨냥해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와 포털사이트 팟캐스트 등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롯데하우머치 다이렉트의 경우 페이스북을 통해 다이렉트 자동차보험 주 고객층인 3040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공감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이 페이스북은 ‘리얼 드라이빙 컬쳐(Real Driving Culture)’라는 콘셉트로 안전 운전 팁, 자동차 관리법, 보험 관련 상식 등 운전과 관련된 콘텐츠 등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국내 자동차보험 점유율 1위인 삼성화재의 경우 이렇다할 할인 특약을 선보이지 않고 있다.

대신 손해율이 낮은 3040세대에 대해 기본보험료를 낮게 책정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보험 가격 비교 사이트인 ‘보험다모아’에서 검색할 경우 삼성화재 상품이 가격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한희라 기자/


hanira@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