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현경기자]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대통령이 취임 한 달 반 만에 군부 실세 국방장관을 해임하고 군 수뇌부를 물갈이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무르시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후세인 탄타위 국방장관 겸 군최고위원회(SCAF) 위원장을 해임하고 압델 파타 엘 시시를 새 국방장관 겸 SCAF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그는 SCAF의 2인자인 사미 아난 육군 참모총장도 함께 해임했으며 자리에서 물러난 탄타위 장관과 아난 참모총장을 대통령 고문 자리에 앉혔다.

탄타위 장관은 지난해 2월 퇴진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다. 그는 무바라크 정권에서 20년간 국방장관을 역임했으며 무바라크 퇴진 후 무르시 대통령이 집권할 때까지 이집트 과도 정부의 운영을 담당한 SCAF의 위원장으로 일했다.

무르시 대통령은 또 SCAF에 막강한 권한을 부여하고 대통령의 권한을 대폭 축소한 임시 헌법을 취소하고 새로운 헌법 선언을 발표했다.

새 헌법은 헌법 초안을 작성할 제헌 의회가 15일 내로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대통령이 모든 사회의 정파를 대표할 수 있는 새로운 제헌 의회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헌법 초안 작성이 완료되면 30일 이내로 이를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다.

아울러 무르시 대통령은 마흐무드 멕키 전 판사를 부통령으로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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