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이민호를 내세운 새 월화 드라마 ‘신의’(극본 송지나, 연출 김종학)가 8월 13일 첫 방송된다. 특히 두 사람 외에도 유오성, 이필립, 류덕환, 성훈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의 조합이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먼저 유오성은 극중 고려귀족 기철 역을 맡았다. 기철은 세상을 갖고파하는 탐욕을 지닌 인물로 사람을 조종하고 사람들을 자신에게 경배하는 것이 살아가는 동력이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 강렬하고 선 굵은 연기를 펼쳤던 그가 이번 작품에서 맡은 독특한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해낼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필립은 ‘신의’를 통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의사 역할에 도전한다. 극중 그가 분한 장빈은 고려 최고의 의원. 장빈은 660년의 시간을 건너온 은수(김희선 분)에게 한의를 알려주며 그로 하여금 의원의 본질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특히 장빈은 은수의 ‘한의’ 스승이면서도 묘한 감정을 일으킬 것이 전망되며 최영(이민호 분)과 어떤 대립각을 세울 것인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로 제작 발표회 당시 이필립은 “아직 촬영한 지 시간은 많이 지나지 않았지만 현장에 세 사람이 같이 있다 보니, 어느 날부터 형제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 편안하고 재미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류덕환 역시 개성 있는 연기로 극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요 인물이 될 예정이다. 류덕환은 ‘신의’에서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오른 ‘왕이 되고 싶은 왕’ 공민왕으로 분했다. 그는 최영과 은수를 통해 조금씩 희망을 갖게 되고, 새로운 세상을 도모하길 꿈꾸게 된다.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공중파 브라운관에 데뷔한 그는 다수의 드라마와 공연, 영화에서 필모그래피를 쌓아 왔다. 특히 그는 OCN 드라마 ‘신의 퀴즈’ 시리즈에서 주연으로 활약, 많은 팬을 확보했다. 과연 그가 고려의 슬픈 왕 ‘공민왕’을 어떤 감정으로 표현할 지 눈길을 끈다.

마지막으로 음공의 고수 천음자로 분한 신예 성훈은 기존 드라마에서 찾아볼 수 없는 강렬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천음자는 대금으로 음과 무공을 쓰는 인물로 어린 시절부터 사부에게 무공만을 배우며, 사람과의 소통을 귀찮아하고 세상에는 담을 쌓았다.

이에 대해 성훈은 “배우 입장에선 대사가 없어 슬프긴 한데, 캐릭터가 살기 위해선 어쩔 수 없다. 드라마에 제가 많이 나오진 않지만, 나올 때 잘 지켜봐달라”고 전했다. 과연 성훈이 대사가 아닌, 오직 감정과 액션만이 담겨 있는 천음자 역을 자신만의 색이 묻어난 연기로 소화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이처럼 ‘신의’는 남녀 주인공 못지않은 다양한 연기 색깔을 지닌 배우들의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이들 네 사람 외에도 박세영, 이병준, 신은정의 열연 역시 극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정. 또한 ‘태왕사신기’ 이후 5년 만에 ‘신의’로 복귀한 김종학 감독과 송지나 작가의 힘이 다시 한 번 발휘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양지원 이슈팀기자/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