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권형(대전) 기자] 관광객은 자기가 여행한 관광지를 오래도록 기억하거나 흔적을 남기기 위해서 또는 지인들에 대한 선물로 토산품 및 기념품을 구입한다. 그러나 흔히들 관광객들은 여행을 하고나서 마땅한 선물을 사기 힘들었다고 말한다. 다양한 관광객의 선호에 맞는 상품이 준비돼 있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한 까닭이다.

이번에 소개하는 창업 아이템인 ‘도심을 테마로 한 도보형 여행사업’은 무엇보다 도심을 테마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여행사와 차별화된다. 도심을 테마로 한 도보형 여행사업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은 관광지에서 관광객이 자신이 도심공간 지역주민의 공간 속으로 들어간다는 것이다. 즉, 지역주민과의 만남과 대화가 발생하게 되고 그것은 계획적으로 조직화된 관광객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회를 갖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도심은 토속적이고 향토색이 짙은 물품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공산품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한 것을 기념하기 위한 기념품과 관광활동 중에 필요한 각종 물품이 모두 있는 장소라고 할 수 있다.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시장은 단순한 상품거래의 공간이 아닌 문화교류공간, 위락공간, 정보교류의 장소로 이용돼 왔다.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남대문시장, 동대문시장, 경동시장들은 이미 대도시의 대형유통기구들의 등장에 대항해 새로운 방법으로 기존의 전통재래시장 역할에서 벗어나 시장을 현대화하고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남대문시장은 시전거리의 이미지보다는 각종 의류를 비롯해 섬유제품, 주방용품, 가전제품, 민예품, 토산품, 농수산물 및 수입상품을 거래하는 시장으로 그 상권을 확대 중이다. 본원적인 특산물과 의류에서 변형적인 현대적인 물품도 거래가 되고 있는 시장으로 탈변화하고 있다.

동대문 시장은 하루 유동인구가 30만명 외국상인이 일평균 2000명이 즐겨 찾는 국제시장이다. 동대문이 흥인지문이라는 뜻에 걸맞게 값싼 싸구려 옷가지를 파는 저자거리가 아니라 창조적인 디자인과 고객 서비스를 추구하는 패션시장으로 변모 중이다.

‘테마형 도심 여행사업’은 ‘길’ 자체를 주요 자원으로 하며, 지역의 자연ㆍ역사문화 관광자원에 매력적인 스토리를 부여해 자원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으로 사업 안정성이 높다. 또 앞으로는 문화관광부에서 추진하는 4대강, 옛길, DMZ 등 우리 국토의 선형공간을 대상으로 문화가 흐르고 생태가 살아 숨 쉬는 녹색문화여행길 구축사업과의 연계도 가능하다. ‘도심을 테마로 한 도보형 여행사업’은 여행의 틈새시장에서 찾아낸 1석 3조의 효과가 있는 창업 아이템인 것이다.

적은 비용의 창업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으며 스토리를 중심으로 길을 따라 관광자원이 체계적으로 제공될 경우 특색 있는 문화관광 상품으로 차별화해 국내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점형으로 분포된 관광자원을 선형으로 네트워크할 수 있어 지역 간 교류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성공창업을 위해 참고 할 수 있는 곳은 런던도심의 푸른 생태계를 집중 조명하는 틈새형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Insider London(www.insider-worldwide.com)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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