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문원배 대한유도회심판위원장이 지난 29일(현지시간)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66kg급 8강전에서 국가대표 조준호(24ㆍ한국마사회)가 애초의 판정이 번복돼 판정패를 당한 것과 관련, 판정을 뒤집은 심판 위원장의 판단이 정확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문 위원장은 이날 오전 영국 런던의 로열 템스 요트클럽 내의 팀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조준호의 기자회견에 동석해 이같이 말했다.
전날 조준호는 에비누마 마사시와의 대결에서 연장전 끝에도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에 판정절차에 따라 세 명의 심판이 일제히 파란 깃발을 들어올리며 파란색 도복을 입은 조준호의 판정승을 알렸다.
하지만 이윽고 관중의 야유가 쏟아지자 심판위원장이 최종 판정을 멈추라는 신호를 보냈고, 이후 비디오 판독 절차를 거쳐 에비누마의 승리로 판정이 번복됐다. 5분 사이에 승부가 또다시 갈린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심판위원장의 판정번복이 부정하다는 지적이 강하게 일기도 했지만 문 위원장은 이와 관련 “심판 위원 3명이 전체적인 흐름만 보고 파란색 기를 잘못 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문 위원장은 “유효 10개를 따도 절반 하나를 따라갈 수 없다”면서 “조준호는 우세하게 경기를 이끌었지만 페널티가 주어지지 않는 상황이면 유효에 상당하는 큰 포인트에 점수를 주게 돼 있다”고 밝혔다.
전체적인 경기내용은 조준호가 우세했지만 유효에 버금가는 큰 포인트의 동작을 보여준 에비누마가 이겼다고 판정하는 게 정확하다는 것. 이어 그는 “심판진이 이러한 기본을 잊고 경기 흐름에 젖어서 조준호가 이긴 것으로착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위원장은 ‘심판 3명이 애초 잘못 판정한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한편, 조준호는 이번 논란에 대해 “경기 후반에 좀 큰 포인트를 뺏긴 것도 있었다”면서“판정은 심판들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경기 결과에 승복한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