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파킨슨 병에 걸려 쇠약할대로 쇠약해진 몸을 이끌고 성황봉송에 나서 감동을 준 60대 축구 감독이 활활 타오르는 성화를 두 눈에 담고 지난 31일(한국시간) 하늘로 떠났다.

주인공은 67세의 앤디 슈어드. 그는 지난 5월 영국 브라운튼에서 성화 봉송에 나섰다. 슈어드는 병세가 완연함에도 휠체어에서 일어나 두 다리로 성화를 들고 뛰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슈어드는 아내와 가족 품에서 평안히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림픽 성화를 나르는 특권을 누린 것에 매우 행복해했다”고 대변인은 밝혔다.

영국 데번 주에서 축구를 지도한 슈어드는, 남태평양 파푸아 뉴기니에 스포츠 기관을 설립하고 1991년엔 남태평양게임을 조직하는 업적을 남겼다. 일생 동안 스포츠에 대한 열정과 헌신으로 가득찼던 슈어드에 대해 주변 사람들은 “성화 봉송 주자로 충분한 자격이 있는 사람이었다”며 그를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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