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하게 다친 발 관절 탓”
5번째 올림픽 출전 ‘불발’ [헤럴드경제=신상윤 기자]여자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인 폴라 래드클리프(39ㆍ영국)가 부상으로 2012 런던올림픽 출전을 포기했다. 이로써 5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 좌절됐다.
래드클리프는 30일(한국시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번 올림픽에서 뛰고 싶지만 부상 영향으로 원래 경기력을 밑도는 실력을 보이고 싶지도 않다”며 출전 포기 의사를 밝혔다. 또 “심하게 다친 발 관절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래드클리프는 “지난 3주 동안 그 어떤 때보다 많은 눈물을 흘리고 좌절했다”면서도 “선수 생활을 끝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은퇴설’을 일축했다.
래드클리프는 2002년 뮌헨유럽육상선수권 1만m와 2005년 헬싱키 세계육상선수권 마라톤에서 우승하는 등 여자 육상 장거리에서 독보적인 존재다. 2003년 런던마라톤에서는 2시간15분25초로 세계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1996년부터 2008년까지 4번의 올림픽에 출전했지만 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트랙 종목에 나섰던 1996년 애틀랜타 대회 5000m에서 5위, 2000년 시드니 대회 1만m에서 4위를 기록했다.
마라톤에서도 마찬가지였다. 2004년 아테네 대회에서는 완주조차 하지 못했고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23위에 머물렀다. 이번 런던 대회가 5번째 올림픽 출전이 될 참이었지만 발 부상으로 꿈을 접게 됐다.
런던마라톤에서 3번이나 우승한 래드클리프는 “런던올림픽이 결정된 순간부터 출전하는 것이 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가 됐었다”며 “다친 발이 회복되기를 바라지만 그런 일이 1주일 안에 일어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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