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생생뉴스]통영 초등생 살해 사건의 용의자 김모(44)씨가 범행을 저지른 이후 태연히 방송사 인터뷰까지 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네티즌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22일 경남 통영경찰서 등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일 실종사건을 보도한 한 방송사의 인터뷰에서 “저는 (오전)7시30분쯤 사이에 집을 나왔어요. (학생이)정류장에 있는 것을 보고 밭으로 갔습니다. 그 이상은 모르겠습니다”라고 말했다.

해당 뉴스 영상과 캡처 사진 등은 트위터 및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극악무도한 범행을 저지르고도 자신이 유일한 목격자라며 태연히 방송 인터뷰에 응한 김 씨에 대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트위터 아이디 ‘dain1026’은 “유일한 목격자라고 인터뷰를 한 사람이 살인자란다. 뻔뻔하기 그지 없다”고 말했고, 아이디 ‘78thebona’는 “인면수심에 철면피다”라며 비난했다.

김 씨는 실종사건이 접수된 후 경찰 과학수사팀이 마을 현장을 조사할 때도 그 주위를 돌아다니며 경찰 주변을 배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지난 21일 경찰이 자신을 상대로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하려한다는 사실을 통보받고 하루 전날 종적을 감췄으나 22일 마을 인근에서 경찰의 불심검문에 걸렸다.

김 씨는 2005년 1월 마을 근처 냇가에서 62세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다치게 한 혐의로 실형을 살고 2009년 5월에 출소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 발생 초기부터 김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하고 있었지만 뚜렷한 물증이 없어 체포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발견 당시 두 손이 뒤로 묶인 채 알몸 상태였다. 살해된 지 일주일 정도 경과된 것으로 보인다. 성폭행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으며 부검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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